당신은 전체 도시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에서 여행을 해본 적 있나요? 작지만 화려한 역사와 문화가 응축된 도시가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이 글에서는 제주도보다 작은 나라 몰타의 수도이자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밀집된 지역 중 하나'로 불리는 발레타(Valletta)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단 0.8제곱킬로미터 면적에 수천 년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이 도시는, 한번 방문하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여행지가 될 것입니다. 저만 따라오세요~
발레타, 16세기 기사들이 세운 요새 도시
발레타는 단순한 도시가 아닌 살아있는 역사책입니다. 1565년 몰타 공방전에서 오스만 제국의 침략을 물리친 후, 성 요한 기사단의 총장 장 파리조 드 라 발레트(Jean Parisot de La Valette)의 이름을 따서 새롭게 건설된 도시입니다. 이 도시는 적의 침입에 대비한 요새 도시로, 유럽 최초의 계획도시이기도 합니다.
성벽으로 둘러싸인 이 도시는 멀리서 보면 마치 바다에 떠 있는 거대한 군함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16세기부터 현재까지 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외세의 지배와 변화를 겪었지만, 그 독특한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8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발레타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들
트리톤 분수와 발레타 시티 게이트
발레타 여행은 트리톤 분수(Triton Fountain)와 발레타 시티 게이트(Valletta City Gate)에서 시작됩니다. 트리톤 분수는 발레타의 랜드마크로, 1959년 몰타의 조각가 빈센트 아팝(Vincent Apap)이 디자인했습니다. 세 명의 트리톤이 판을 받치고 있는 모습으로, 고대 그리스 신화의 바다를 상징합니다. 밤에는 조명이 켜져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발레타 시티 게이트는 도시의 입구로, 1551년 오스만 제국의 침략 이후 방어를 위해 건설되었습니다. 여러 차례 재건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으며, 가장 최근에는 2014년 유명 건축가 렌조 피아노(Renzo Piano)의 디자인으로 완공되었습니다.
성 요한 대성당(St. John's Co-Cathedral)
발레타의 상징이자 바로크 건축의 걸작인 성 요한 대성당은 1578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외부는 소박해 보이지만, 내부는 금으로 장식된 화려함에 놀라게 됩니다. 특히 유명 화가 카라바조(Caravaggio)의 걸작 '성 요한의 참수'가 전시되어 있어 예술 애호가들의 필수 방문지입니다.
성당 바닥에는 400여 명의 기사들이 묻혀 있으며, 천장의 성 요한의 일생을 담은 그림이 인상적입니다. 지중해의 다채로운 역사가 한 공간에 응축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어퍼 바라카 가든(Upper Barrakka Gardens)
그랜드 하버의 아름다운 전망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인 어퍼 바라카 가든은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공간입니다. 1661년 이탈리아 기사 플라미니오 발비아노(Flaminio Balbiano)에 의해 개인 정원으로 만들어졌다가, 1824년 대중에게 공개되었습니다.
아치형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그랜드 하버의 전망은 발레타에서 가장 인상적인 경험 중 하나입니다. 특히 일몰 시간에 방문하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랜드 마스터 팰리스(Grand Master's Palace)
한때 기사단장이 거주했던 그랜드 마스터 팰리스는 현재 몰타 대통령의 집무실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궁전에는 기사단의 군사적 승리를 담은 화려한 그림과 갑옷 등이 전시되어 있어, 몰타의 화려했던 과거를 엿볼 수 있습니다.
발레타에서의 현지 경험
카페와 레스토랑
발레타에는 다양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어 현지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카페 코르디나(Cafe Cordina)는 몰타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로, 유서 깊은 분위기 속에서 전통 몰타 디저트와 커피를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발레타는 미슐랭 가이드에 실린 레스토랑도 있어 미식가들의 천국이기도 합니다. 일본 퓨전 음식점 '아키(Aki)'는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된 곳으로, 장기 여행 중 아시안 음식이 그리울 때 들러볼 만한 곳입니다.
쇼핑과 문화 체험
발레타의 공화국 거리(Republic Street)를 따라 걸으며 기념품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몰타에서는 크게 쇼핑몰이 발달하지 않았지만, 발레타에서는 작은 부티크나 기념품 상점에서 특별한 아이템을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발레타에서는 다양한 문화 행사와 축제가 열립니다. 특히 몰타 카니발 기간에 방문하면 화려한 퍼레이드와 공연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발레타 여행, 이렇게 준비하세요
교통 정보
발레타는 크기가 작아 도보로 충분히 둘러볼 수 있습니다. 주변 도시에서 발레타로 가는 방법으로는 버스와 페리가 있습니다. 특히 슬리에마(Sliema)에서 발레타로 가는 페리는 아름다운 항구 풍경을 볼 수 있어 추천합니다.
발레타는 몰타의 교통 허브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도 쉽습니다. 몰타의 효율적인 버스 시스템은 발레타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여행 계획을 세우기에 용이합니다.
최적의 방문 시기
몰타는 지중해성 기후로 일년 내내 온화한 날씨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여름(6월~8월)에는 매우 더울 수 있으니, 봄(4월~5월)이나 가을(9월~10월)이 방문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발레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
발레타는 단 0.8제곱킬로미터의 작은 면적에 400년의 역사와 현대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입니다. 좁은 골목마다 역사적 건축물과 현대적인 카페, 레스토랑이 공존하며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특히 발레타의 매력은 관광지로서의 화려함뿐만 아니라, 여전히 현지인들의 삶이 살아 숨쉬는 생동감에 있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분주하게 오가는 몰타 사람들과 관광객들이 만들어내는 활기찬 에너지는 발레타만의 특별한 매력입니다.
발레타로 놀러 오세요 :)
지중해의 작은 보석 같은 도시 발레타는 한번 방문하면 잊을 수 없는 여행지입니다. 오랜 역사와 문화, 그리고 현지 사람들의 따뜻한 환대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몰타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발레타에 최소 하루 이상의 시간을 할애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발레타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하고, 석양에 물드는 그랜드 하버의 아름다움을 감상해보세요.
여러분의 발레타 여행은 어떤 모습일까요? 아래 댓글로 여행 계획이나 궁금한 점을 남겨주세요! 몰타 여행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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