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거대토끼 지안입니다🐰 요즘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마블의 신작 '썬더볼츠*'를 드디어 관람했습니다. 어벤져스가 사라진 세상에서 색다른 매력을 가진 반영웅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너무 궁금했는데요, 기대 이상의 재미를 선사한 이 영화에 대한 제 솔직한 관람 후기를 공유해보겠습니다.
⚠️ 주의! 이 글에는 영화의 일부 내용과 반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으시면 지금 뒤로 가주세요!
기본 정보
- 영화 제목: 썬더볼츠* (Thunderbolts*)
- 개봉 연도: 2025년 4월 30일 (한국 기준)
- 감독: 제이크 슈레이어
- 주요 배우: 플로렌스 퓨(옐레나), 세바스찬 스탠(버키/윈터 솔져), 와이어트 러셀(존 워커), 데이비드 하버(레드 가디언), 한나 존-케이먼(고스트), 올가 쿠릴렌코(태스크마스터), 줄리아 루이스-드레이퍼스(발렌티나)
- 장르: 액션, 어드벤처, 크라임
- 상영 시간: 126분
- 관람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간략한 줄거리
어벤져스가 사라진 세계, CIA 국장 '발렌티나'는 자신만의 새로운 팀을 구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웁니다. 그녀가 설계한 위험한 함정에 빠진 '옐레나', '윈터 솔져', '레드 가디언', '존 워커', '고스트', '태스크 마스터'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어쩔 수 없이 한 팀이 됩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어두운 과거와 맞서는 동시에 세상을 구하는 위험한 임무에 투입되는데... 서로를 전혀 믿지 못하는 상황에서 생존과 구원을 위해 진정한 팀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영화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
이 영화의 탄생 배경은 꽤 흥미롭습니다. 원래 2023년 촬영 예정이었으나, 작가 및 배우 파업으로 인해 지연되었습니다. 특히 세바스찬 스탠은 다른 영화 '어프렌티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역할을 위해 체중을 늘렸다가, 썬더볼츠 촬영을 위해 다시 몸을 만들어야 했다고 합니다.
영화의 제목에 붙은 별표(*)는 단순한 장식이 아닙니다. 이는 엔딩 크레딧에서 놀라운 반전을 암시하는 장치로 사용되었는데요, 해당 별표가 'The New Avengers'(새로운 어벤져스)를 의미한다는 것이 밝혀집니다. 이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새로운 방향성을 암시하는 중요한 힌트입니다.
촬영과 관련해서도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플로렌스 퓨는 말레이시아 메르데카 118 빌딩(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에서의 스턴트 장면을 직접 촬영하고 싶어 마블 스튜디오의 케빈 파이기에게 끊임없이 이메일을 보냈다고 합니다. 결국 그녀의 열정으로 이 위험한 장면을 직접 촬영할 수 있었다고 하니, 배우의 열정이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영화가 전하는 메세지
썬더볼츠*는 단순한 액션 영화를 넘어 심오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정신 건강과 트라우마의 극복이 중심 주제로, 각 캐릭터들이 자신들의 어두운 과거와 내면의 악마와 싸우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특히 영화는 고립감, 트라우마, 그리고 도움을 요청하는 용기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우리 모두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정신적 어려움을, 초능력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공감할 수 있게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진정한 영웅은 완벽함이 아닌,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고 극복하려는 의지에서 비롯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는 기존 마블 영화들과 차별화되는 성숙한 주제의식이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 감상평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마블의 최근 작품 중 가장 엔터테이닝했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캐릭터들 간의 케미스트리와 유머가 영화의 큰 매력이었는데요, 특히 플로렌스 퓨가 연기한 옐레나의 카리스마와 취약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연기가 돋보였습니다.
액션 장면은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를 연상케 할 정도로 박진감 넘쳤고, 각 캐릭터들의 능력을 적절히 활용한 액션 시퀀스는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무엇보다 영화가 노스탤지어에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캐릭터들의 성장에 집중했다는 점이 신선했습니다.
다만 영화 초반 한 장면(보신 분들은 아실 것 같습니다)과 빌런에 대한 더 많은 설명이 있었다면 더 완성도 있는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감정적 무게감과 코미디의 균형을 잘 맞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벤져스 시리즈처럼 화려한 특수효과와 대규모 전투 장면만을 기대하신다면 조금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 영화는 캐릭터 중심의 스토리와 감정적 서사에 더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평점
★★★☆☆
💡 추천대상
이 영화는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특히 추천합니다: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새로운 방향성에 관심 있는 팬
- 완벽하지 않은, 인간적인 결함을 가진 영웅 캐릭터를 좋아하는 관객
- 화려한 액션보다 캐릭터 중심의 스토리를 선호하는 분
- 플로렌스 퓨, 세바스찬 스탠 등 주연 배우들의 팬
- 정신 건강, 트라우마 극복 등의 주제에 관심 있는 관객
마블 스튜디오의 새로운 전략을 보여주는 '썬더볼츠*'는 이전의 마블 영화들과는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양보다 질을 우선시하는 디즈니의 새로운 전략의 첫 성공 사례라는 평가도 받고 있는데요, 박스오피스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향후 마블의 방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새로운 시작을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썬더볼츠*'를 꼭 극장에서 만나보세요! 그리고 영화를 보신 후 여러분의 감상도 댓글로 공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