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옐로스톤에서 올드페이스풀만큼 유명한 곳이 또 있을까요? 바로 그랜드캐니언 오브 옐로스톤(Grand Canyon of the Yellowstone)입니다. 노란색, 주황색, 분홍색으로 물든 협곡 벽과 308피트 높이에서 쏟아지는 폭포의 조합은 한 번 보면 평생 잊을 수 없는 광경이에요. 1870년 탐험대원 찰스 쿡은 이곳을 처음 본 순간 "놀라움에 그냥 앉아있었고, 5분이 지나도록 아무도 말을 하지 못했다"고 기록했습니다. 이 놀라운 곳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저만 따라오세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협곡
그랜드캐니언 오브 옐로스톤은 옐로스톤 강이 만들어낸 약 39km 길이의 협곡으로, 깊이는 240~370미터, 폭은 400미터에서 1.2km에 이릅니다. 로워폭포(Lower Falls)에서 시작해 타워폴 지역까지 이어지는 이 협곡은 놀랍게도 지질학적으로 매우 젊은 지형이에요.
약 63만 년 전, 거대한 화산 폭발로 옐로스톤 칼데라가 형성되었습니다. 이후 용암이 다시 지하를 채우면서 땅이 융기하고 균열이 생겼죠. 협곡의 현재 모습은 마지막 빙하기가 끝난 후 1만 4천~1만 8천 년 전에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옐로스톤 호수 입구에 얼음 댐이 형성되었다가 녹으면서 엄청난 양의 물이 한꺼번에 방출되었고, 이 거대한 홍수가 협곡을 순식간에 깎아낸 거예요.
협곡이 노란 이유는?
협곡의 가장 독특한 특징은 바로 그 색깔입니다. 옐로스톤이라는 이름 자체가 "노란 돌의 강"에서 유래했을 정도니까요. 이 아름다운 색채는 열수 변화(hydrothermal alteration) 때문입니다. 협곡이 형성되기 전 이곳은 간헐천 분지였어요. 뜨거운 물과 증기, 화학물질이 유문암(rhyolite)을 "요리"하면서 암석 속 철 화합물의 화학적 변화를 일으켰죠.
노란색은 주로 철이 산화되면서 나타나는 색이고, 주황색과 분홍색은 다른 광물과 산화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쉽게 말하면, 협곡이 천천히 "녹슬고" 있는 거예요. 지금도 협곡 벽에서는 간헐천과 온천이 활동하고 있어 이 과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꼭 봐야 할 두 개의 폭포
그랜드캐니언의 백미는 단연 어퍼폭포(Upper Falls)와 로워폭포(Lower Falls)입니다. 어퍼폭포는 높이 33미터로 상대적으로 작지만,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 물이 떨어지는 순간의 강력함을 직접 느낄 수 있어요.
로워폭포는 높이 94미터로 나이아가라 폭포의 거의 두 배에 달하며, 옐로스톤에서 가장 높은 폭포입니다. 초당 약 15만 리터의 물이 쏟아지는 광경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죠. 폭포에서 튀어 오르는 물보라는 햇빛에 반사되어 무지개를 만들어내는데, 특히 오전 10시쯤 특정 전망대에서 보면 환상적인 무지개를 볼 수 있습니다.
최고의 전망대는 어디?
그랜드캐니언을 감상하려면 노스 림(North Rim)과 사우스 림(South Rim) 양쪽을 모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각 전망대마다 완전히 다른 풍경을 보여주거든요.
노스 림에는 4개의 주요 전망대가 있습니다. 브링크 오브 로워폭포(Brink of Lower Falls)에서는 폭포 바로 위까지 걸어가 물이 떨어지는 순간을 볼 수 있어요. 계단을 내려가야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룩아웃 포인트(Lookout Point)는 화가 토마스 모란이 1872년 유명한 그림을 그린 실제 장소로, 로워폭포를 비스듬한 각도에서 볼 수 있죠. 인스퍼레이션 포인트(Inspiration Point)는 협곡의 광활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고, 그랜드 뷰(Grand View)는 이름처럼 협곡과 강의 장엄한 전경을 보여줍니다.
사우스 림의 하이라이트는 아티스트 포인트(Artist Point)입니다. 옐로스톤에서 가장 많이 사진 찍히는 장소 중 하나로, 로워폭포를 정면에서 바라보는 완벽한 뷰를 제공해요. 주차장에서 포장된 짧은 트레일만 걸으면 되어 접근성도 좋습니다. 어퍼폭포를 보려면 브링크 오브 어퍼폭포(Brink of Upper Falls)로 가세요.
시간이 있다면 언클 톰스 트레일(Uncle Tom's Trail)도 도전해보세요. 328개의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면 로워폭포 아래까지 갈 수 있습니다. 1890년대 H.F. 리처드슨(일명 Uncle Tom)이 관광객들을 위해 만든 원래 트레일을 기념하는 곳이에요. 내려갈 때는 쉽지만 올라올 때는 꽤 힘드니 각오하고 가세요!
그랜드캐니언 오브 옐로스톤은 캐니언 빌리지 남쪽에 위치하며, 노스 림 드라이브와 사우스 림 드라이브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5월 중순~10월)이 가장 좋은 방문 시기이지만, 겨울에도 스노모빌이나 가이드 투어로 일부 지역을 방문할 수 있어요.
1869년 이곳을 처음 본 탐험가들이 말을 잃었던 그 감동을, 여러분도 직접 경험해보세요. 지금 바로 옐로스톤 그랜드캐니언을 여행 계획에 추가하세요! 지구의 역사와 자연의 힘이 만들어낸 걸작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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