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가 어디일까요?" 이 질문에 많은 여행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캘리포니아 1번 해안도로(California State Route 1)죠.
태평양의 푸른 바다와 험준한 해안 절벽, 그리고 안개에 싸인 산맥이 어우러진 이 도로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이라 불립니다.
오늘은 이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의 모든 것을 알아볼까요? 저만 따라오세요~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의 매력
캘리포니아 1번 해안도로는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Pacific Coast Highway, PCH)'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북쪽 레깃(Leggett)에서 남쪽 다나 포인트(Dana Point)까지 약 1,055km(656마일)에 이르는 이 도로는 캘리포니아의 거의 모든 해안선을 따라 이어집니다.
가장 유명한 구간은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사이의 약 600km 구간이에요. 특히 몬터레이에서 산타바바라까지의 빅서(Big Sur) 구간은 전 세계 여행자들이 버킷리스트에 꼭 넣는 드림 코스죠.
이 도로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경치가 아름답기 때문만이 아닙니다. 자연 그대로의 거친 해안선을 따라 건설된 이 도로는 인간의 도전 정신과 공학 기술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어요. 1930년대 대공황 시기에 실업자 구제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무려 18년이나 걸려 완성되었답니다.
절대 놓치면 안 되는 하이라이트 포인트
캘리포니아 1번 해안도로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절경 포인트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들을 소개해드릴게요.
빅서(Big Sur) 구간
- 빅스비 브리지(Bixby Bridge):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바로 그 다리! 1932년 완공된 이 아치형 다리는 높이 85m로, 태평양 위를 가로지르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 맥웨이 폭포(McWay Falls): 24m 높이에서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폭포. 줄리아 파이퍼 번스 주립공원 내에 위치
- 포인트 서 등대(Point Sur Lighthouse): 1889년 건설된 역사적인 등대. 안개 낀 날의 분위기가 특히 환상적
몬터레이(Monterey) 지역
- 17마일 드라이브: 페블비치를 지나는 유료 도로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절경 코스
- 캐너리 로우(Cannery Row): 존 스타인벡의 소설 배경이 된 역사적인 거리
- 몬터레이 베이 수족관: 세계적으로 유명한 수족관
산타크루즈(Santa Cruz) 북쪽
- 피전 포인트 등대(Pigeon Point Lighthouse): 서부 해안에서 가장 높은 등대
- 하프문 베이(Half Moon Bay): 서핑과 호박 축제로 유명한 해안 마을
말리부(Malibu) 구간
- 엘 마타도르 해변: 기암괴석과 해식동굴이 있는 숨겨진 보석
- 포인트 듐(Point Dume): 고래 관찰 포인트로도 유명
계절별 드라이브 팁과 주의사항
최적의 여행 시기
캘리포니아 1번 해안도로는 연중 운행이 가능하지만, 9월부터 11월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이 시기는 날씨가 맑고 안개가 적어 시야가 좋거든요.
봄(3-5월) | 야생화가 만발하지만 안개가 자주 낌 |
여름(6-8월) | 관광객이 가장 많고, 해안가는 종종 안개에 싸임 |
가을(9-11월) | 날씨가 가장 좋고 시야가 맑음 |
겨울(12-2월) | 비가 많이 오고, 산사태로 도로가 폐쇄될 수 있음 |
안전 운전 수칙
1번 해안도로는 아름답지만 운전하기 까다로운 도로입니다. 꼭 기억하세요:
- 속도를 줄이세요: 구불구불한 도로와 급커브가 많아요
- 추월은 자제하세요: 좁은 2차선 도로라 위험합니다
- 자주 정차하세요: 경치 구경은 지정된 전망대에서만
- 기름은 미리 채우세요: 빅서 구간엔 주유소가 거의 없어요
- 날씨를 확인하세요: 안개나 비로 시야가 나쁠 수 있습니다
렌터카 vs 투어: 어떤 선택이 좋을까?
구분 | 렌터카 | 투어 |
장점 | • 자유로운 일정 조정 가능 •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만큼 시간 보내기 • 숨겨진 명소 탐방 가능 • 프라이빗한 여행 경험 |
• 운전 스트레스 없이 경치 감상에만 집중 • 가이드의 설명으로 더 풍부한 정보 습득 • 주차 걱정 없음 • 혼자 여행하는 사람에게 적합 |
추천 대상 | 자유로운 여행을 원하는 사람 사진 촬영을 좋아하는 사람 |
운전이 부담스러운 사람 혼자 여행하는 사람 |
예상 비용 | $50-100/일 (차량 렌트 + 기름값) | $100-200/인 (당일 투어 기준) |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렌터카를 선호하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자유로움 때문입니다. 마음에 드는 전망대에서 일몰을 기다리거나, 작은 해안 마을에서 느긋하게 점심을 즐기는 등 나만의 속도로 여행할 수 있거든요.
숨겨진 보석 같은 스팟들
유명 관광지도 좋지만, 1번 해안도로의 진짜 매력은 숨겨진 작은 해변들과 마을들에 있습니다.
- 샌드 달러 비치: 빅서 남쪽의 한적한 해변. 보라색 모래와 제이드 조약돌로 유명
- 몬타라 주립 해변: 샌프란시스코 근처의 숨은 명소. 조개껍질 수집하기 좋음
- 라 호야 코브: 바다사자 서식지로 야생동물 관찰 최적지
- 파이퍼스 비치: 카멜 근처의 작은 해변. 사이프러스 나무가 인상적
1번 해안도로에서 꼭 해봐야 할 경험들
단순히 운전만 하고 지나가기엔 너무 아까운 곳이죠. 이런 경험들을 꼭 해보세요:
- 일출/일몰 감상하기: 특히 빅서 구간의 일몰은 잊을 수 없는 추억
- 고래 관찰하기: 12월-4월 사이 회색고래 이동 시즌
- 해산물 맛보기: 몬터레이의 클램 차우더, 모로베이의 굴 요리
- 와이너리 방문하기: 파소 로블레스 지역의 와인 투어
- 서핑 체험하기: 산타크루즈는 서핑의 발상지
여행 계획 짜기: 실용적인 팁
일정별 추천 코스
일정 | 특징 | 추천 코스 | 적합한 여행자 |
당일치기 | 불가능하진 않지만 너무 빠듯함 | 몬터레이-빅서-카멜 구간만 | 시간이 없는 여행자 |
1박 2일 | 주요 명소만 둘러보기 적당 | SF-몬터레이-빅서-캠브리아 | 주말 여행객 |
2박 3일 | 여유롭게 즐기기 좋은 일정 | SF-산타크루즈-몬터레이-빅서-산타바바라 | 일반적인 여행자 |
3박 이상 | 숨은 명소까지 탐방 가능 | 전 구간 + 숨은 해변들 | 여유로운 여행자 |
지역별 숙박 추천
지역 | 특징 | 가격대 | 추천 포인트 |
카멜 | 아기자기한 유럽풍 마을 | $200-500 | 럭셔리 숙소, 갤러리 |
빅서 | 자연 속 로지나 캠핑장 | $50-300 | 자연 경험, 별 관찰 |
캠브리아 | 합리적인 가격의 모텔들 | $100-200 | 가성비, 해산물 레스토랑 |
산타바바라 | 스페인풍 리조트 | $150-400 | 와이너리, 쇼핑 |
지금까지 캘리포니아 1번 해안도로의 모든 것을 살펴봤습니다. 이 도로는 단순한 이동 경로가 아닌, 그 자체로 목적지가 되는 특별한 여행지예요. 태평양의 장대한 풍경과 함께하는 드라이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거예요.
다음 캘리포니아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꼭 1번 해안도로를 일정에 포함시켜 보세요. 샌프란시스코에서 LA까지 가는 길, 조금 돌아가더라도 이 환상적인 해안 도로를 선택한다면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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