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서를 영어로? Check vs B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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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일상/재밌는 문화차이

계산서를 영어로? Check vs Bill

by 거대토끼 지안 2025. 9. 15.

미국 레스토랑에서 "Can I have the bill, please?"라고 말했는데 웨이터가 잠깐 당황하거나 "You mean the check?"라고 되물은 경험이 있나요? 반대로 영국에서 "Check, please"라고 했더니 "The bill, you mean?"라는 대답을 들은 적도 있을 거예요. 같은 계산서인데도 영어권 국가마다 완전히 다른 표현을 사용합니다. Check vs Bill의 차이를 정확히 알면 어느 나라 레스토랑에서든 자연스럽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어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저만 따라오세요~



미국 vs 영국, 계산서 표현의 명확한 구분

레스토랑에서 계산서를 요청하는 표현은 영어권 국가별로 매우 뚜렷하게 구분됩니다. 이는 각 나라의 식당 문화와 역사적 배경이 반영된 결과예요.

 

미국에서는 'Check'가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Can I get the check, please?"(계산서 주세요), "Check, please!"(계산해 주세요), "We're ready for the check"(계산 준비됐어요) 이런 표현들이 가장 자연스럽죠. 미국 어떤 레스토랑에서든 'Check'라고 하면 바로 알아들어요.

 

영국에서는 'Bill'이 표준 표현입니다. "Could we have the bill, please?"(계산서 주실 수 있나요?), "May I see the bill?"(계산서 좀 볼 수 있을까요?), "The bill, please"(계산서 주세요) 영국에서 'Check'라고 하면 즉시 미국인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차이가 명확해요.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등 다른 영연방 국가들도 영국과 마찬가지로 'Bill'을 사용합니다. 이들 국가는 영국의 언어적 전통을 이어받았기 때문이죠.

 

캐나다의 특별한 경우

캐나다는 흥미롭게도 두 표현을 모두 이해하고 사용합니다. 미국과 인접해 있어서 'Check'도 자연스럽고, 영연방 국가로서 'Bill'도 통용되어요.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Bill'을 조금 더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실제 계산 표현들

계산서를 요청하는 것 외에도 레스토랑에서는 다양한 상황에서 적절한 계산 관련 표현을 사용해야 합니다.

 

계산서를 요청할 때

미국에서는 "Excuse me, could we get the check?"(실례합니다, 계산서 주실 수 있나요?),

영국에서는 "When you have a moment, could we have the bill?"(시간 있으실 때 계산서 주실 수 있나요?)

 

분할 계산을 원할 때

미국에서는 "Can we split the check?"(계산서 나눠서 계산할 수 있나요?), "Separate checks, please"(각자 계산해 주세요),

영국에서는 "Can we have separate bills?"(따로따로 계산서 받을 수 있나요?)

 

계산서를 확인할 때

미국에서는 "Let me look at the check"(계산서 좀 볼게요),

영국에서는 "Could I just check the bill?"(계산서 확인해도 될까요?)

 

 

팁과 관련된 표현

팁 계산과 관련해서도 국가별 차이가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I'll add the tip to the check"(계산서에 팁을 포함할게요), 영국에서는 "Is service charge included in the bill?"(서비스 요금이 계산서에 포함되어 있나요?)



레스토랑 문화와 언어의 역사적 배경

이런 차이는 어떻게 생겨난 걸까요? 각 표현의 어원과 문화적 배경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어요.

 

'Check'는 원래 '확인하다, 점검하다'는 의미에서 나온 표현입니다. 미국에서는 식사 후 가격을 '확인'한다는 의미로 'Check'라는 표현이 자리잡았어요. 은행에서 사용하는 'Check(수표)'와도 관련이 있죠.

 

'Bill'은 라틴어 'bulla(인장, 문서)'에서 유래된 단어로, 원래는 공식 문서나 청구서를 의미했습니다. 영국에서는 레스토랑 계산서도 하나의 '청구서'로 보는 전통이 있어서 'Bill'이라는 표현이 정착한 거예요.

 

20세기 초 각국의 레스토랑 문화 발달과 함께 이런 표현들이 고정되었습니다. 미국은 빠른 서비스와 효율성을 중시하는 문화에서 간단한 'Check'를, 영국은 좀 더 격식을 차리는 식사 문화에서 공식적인 'Bill'을 선택한 것으로 보여요.

 

현대 레스토랑 산업에서의 변화

최근에는 국제화의 영향으로 경계가 조금씩 모호해지고 있어요. 런던의 미국식 레스토랑에서는 'Check'를 사용하기도 하고, 뉴욕의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Bill'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각 나라의 전통적인 표현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요.



상황별 적절한 계산서 표현 가이드

어떤 상황에서 어떤 표현을 써야 할까요? 국가와 레스토랑 종류를 고려한 선택이 중요합니다.

 

미국의 캐주얼 레스토랑

"Can we get the check when you have a chance?"(시간 있으실 때 계산서 주세요),

"We're ready for the check"(계산 준비 됐어요)

 

미국의 고급 레스토랑 

"When convenient, could we please have the check?"(편하실 때 계산서 주실 수 있을까요?) 조금 더 정중한 표현을 사용해요.

 

영국의 펍이나 캐주얼한 곳

"Bill, please!"(계산해 주세요!),

"Could we settle up?"(계산할게요) 'Settle up'은 영국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이에요.

 

영국의 고급 레스토랑

"When you're ready, might we have the bill, please?"(준비되시면 계산서 주실 수 있을까요?) 더욱 격식을 차린 표현을 사용합니다.

 

국제적인 상황에서의 팁

국제적인 호텔이나 관광지에서는 두 표현 모두 이해되므로 자신이 익숙한 표현을 사용해도 됩니다. 다만 현지 문화를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해당 국가의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아요.



실전에서 활용하는 레스토랑 계산 표현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상황별 실용 표현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급하지 않을 때

미국에서는 "No rush, but when you get a chance, could we have the check?"(급하지 않으니까 시간 있으실 때 계산서 주세요),

영국에서는 "There's no hurry, but could we have the bill when convenient?"

 

그룹 식사에서

미국에서는 "We'll take one check for the table"(테이블 전체 하나로 계산할게요),

영국에서는 "Could we have one bill for everyone?"

 

카드 결제를 원할 때

미국에서는 "Can I put this on my card?"(카드로 계산할 수 있나요?),

영국에서는 "May I pay by card?"

 

모바일 결제와 현대적 표현

최근 모바일 결제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표현들도 생겨났어요. "Can I pay with my phone?"(휴대폰으로 결제할 수 있나요?), "Do you accept Apple Pay?"(애플페이 되나요?) 같은 표현들이 국가를 불문하고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레스토랑에서 계산서를 요청하는 것은 식사의 마지막 단계로, 자연스러운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해요. 미국에서는 'Check', 영국과 호주에서는 'Bill'이라는 기본 원칙만 기억하면 어느 나라에서든 자연스럽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다음 해외 레스토랑 방문에서는 이 가이드를 참고해서 현지인처럼 자연스럽게 계산을 요청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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