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스톤 칼데라 완벽 가이드 | 슈퍼화산의 비밀

옐로스톤이 사실은 화산이라는 걸 아시나요? 그것도 평범한 화산이 아니라 슈퍼화산(Supervolcano)입니다. 공원 전체가 거대한 화산 위에 있고, 올드페이스풀을 비롯한 모든 간헐천과 온천은 지하 마그마의 열기가 만들어내는 현상이에요. 옐로스톤 칼데라(Yellowstone Caldera)는 약 64만 년 전 엄청난 폭발로 형성된 거대한 분화구로, 지금도 살아있는 지구의 심장부입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저만 따라오세요~

로드아일랜드보다 큰 화산

옐로스톤 칼데라는 길이 약 72km, 폭 약 48km에 달하는 거대한 타원형 분화구입니다. 이 크기가 얼마나 큰지 감이 안 오시나요?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전체보다 큽니다! 칼데라의 테두리는 공원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 특히 매디슨 정션(Madison Junction) 근처에서는 높이 500미터의 가파른 절벽으로 칼데라 벽을 확인할 수 있어요.

 

옐로스톤은 핫스팟(hot spot) 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구 맨틀에서 뜨거운 플룸이 상승해 지각을 뚫고 올라오는 곳이죠. 이 핫스팟은 지난 1,700만 년 동안 스네이크 리버 평원을 따라 동북쪽으로 이동하며 여러 화산을 만들어냈고, 현재는 옐로스톤 아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지각판이 핫스팟 위를 지나가면서 새로운 화산이 형성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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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거대한 폭발

옐로스톤은 지난 210만 년 동안 세 번의 초거대 분화를 겪었습니다. 각 분화는 인류 역사상 기록된 어떤 화산 폭발보다도 훨씬 강력했어요.

 

첫 번째 분화 - 210만 년 전

허클베리 리지 터프(Huckleberry Ridge Tuff) 분화는 세 번 중 가장 거대했습니다. 약 2,500세제곱킬로미터의 물질을 분출했는데, 이는 1980년 세인트 헬렌스 화산 폭발의 2,500배에 해당하는 양이에요. 이 폭발로 길이 75km 이상의 아일랜드 파크 칼데라(Island Park Caldera)가 형성되었습니다. 화산재가 북미 대륙 서부 절반을 덮었고,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도 30cm 이상 쌓였다고 해요.

 

두 번째 분화 - 130만 년 전

메사 폴스 터프(Mesa Falls Tuff) 분화는 상대적으로 작았지만 여전히 엄청났습니다. 이 폭발로 폭 25km의 헨리스 포크 칼데라(Henry's Fork Caldera)가 첫 번째 칼데라 서쪽 끝에 형성되었어요.

 

세 번째 분화 - 63만 년 전

라바 크릭 터프(Lava Creek Tuff) 분화가 현재의 옐로스톤 칼데라를 만들었습니다. 약 1,000세제곱킬로미터의 물질을 분출했고, 지하 마그마가 빠져나가면서 땅이 무너져 내려 거대한 분화구가 생긴 거죠.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 분화는 단일 폭발이 아니라 여러 차례의 분출이 연속으로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세 번의 초거대 분화 간격은 약 66만~80만 년입니다. 그렇다면 옐로스톤이 곧 폭발할까요?

다음 분화는 언제?

많은 사람들이 "옐로스톤이 폭발 시기가 지났다(overdue)"고 말하지만,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를 부정합니다. 화산은 예측 가능한 시간표대로 움직이지 않아요. 단 두 번의 간격을 평균 내서 "72만 5천 년마다 폭발한다"고 계산하는 건 통계적으로 무의미하죠. 실제로 아직 10만 년 정도 남았다는 계산도 나옵니다.

 

더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슈퍼화산은 여러 번 초거대 분화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옐로스톤이 특이한 케이스일 뿐이에요. 과학자들은 옐로스톤이 다시 초거대 분화를 할지조차 확신하지 못합니다.

 

최근 7만 년간은 조용했다

마지막 칼데라 형성 이후 옐로스톤은 약 80번의 비교적 작은 분화를 겪었습니다. 대부분은 폭발적이지 않은 용암 흐름이었어요. 가장 최근 마그마 분출은 약 7만 년 전으로, 옐로스톤 남서부의 피치스톤 플래토(Pitchstone Plateau)를 형성했습니다.

 

15만 년 전에는 작은 폭발이 웨스트 썸 지역에서 일어나 크레이터 레이크 규모의 칼데라를 만들었는데, 이게 지금의 옐로스톤 레이크 웨스트 썸입니다.

지금 칼데라 아래는?

옐로스톤 칼데라 아래에는 약 4,000세제곱킬로미터의 부분 용융 물질을 포함한 거대한 마그마 챔버가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 중 하나죠. 하지만 과학자들은 현재 이 마그마가 분출 가능한 상태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옐로스톤 화산 관측소(Yellowstone Volcano Observatory)는 지진계, GPS, 위성 등으로 24시간 칼데라를 모니터링하고 있어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칼데라 바닥이 연간 최대 7.5cm씩 융기하는 현상이 관찰되었는데, 이는 새로운 마그마가 주입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후 다시 가라앉았고, 지금은 안정적인 상태예요.

 

가장 가능성 높은 미래 활동은 초거대 분화가 아니라 열수 폭발(증기와 뜨거운 물 분출)이나 용암 흐름입니다. 용암 흐름은 며칠, 몇 달, 심지어 몇 년에 걸쳐 천천히 흘러나와 즉각적인 파괴를 일으키지 않아요.

칼데라의 증거들

옐로스톤을 방문하면 칼데라의 증거를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간헐천, 온천, 머드팟, 퓨머롤 모두 지하 마그마의 열이 지표면으로 전달되는 현상이에요. 옐로스톤에는 1만 개 이상의 열수 지형이 있는데, 이는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그랜드 캐니언 오브 옐로스톤의 노란 절벽도 화산 활동의 증거입니다. 열수 변화로 유문암이 변색된 거죠. 트레일을 걷다 보면 뚜렷한 암석 층을 볼 수 있는데, 이것들이 과거 분화의 흔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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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스톤은 화산이 만들어낸 살아있는 실험실입니다. 그렇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과학자들이 면밀히 감시하고 있고, 현재로서는 임박한 분화의 징후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지구의 역동적인 힘을 안전하게 관찰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리고 있는 거예요. 지금 바로 옐로스톤을 방문해보세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하고 아름다운 슈퍼화산 위를 걷는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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