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뷰론 당일치기 여행 샌프란시스코 근교 @Tiburon,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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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일상/@미국

티뷰론 당일치기 여행 샌프란시스코 근교 @Tiburon, CA

by 거대토끼 지안 2025.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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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어느 날, 분명 가을인데도 어딘가 가을답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내가 살고 있는 San Mateo 근처는 아직도 싱그러운 초록빛 나무들이 가을의 색으로 물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기에, 남편에게 졸라 북쪽으로 놀러 가자고 했다. 우리가 자주 찾던 가장 북쪽 동네인 소살리토보다 더 북쪽으로 모험해볼까 하는 생각에, 처음 보는 동네인 티뷰론으로 향하기로 결정했다. 땅땅!

 

티뷰론은 캘리포니아 북부에 위치한 아름다운 해안 마을이다. 이 곳은 고급 주택지로 알려져 있으며, 샌프란시스코 만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아름다운 전경과 평화로운 분위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오늘 포스팅에 도움이 될 만한 링크들은 아래에 첨부해놨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관련 포스팅

🌊티뷰론 총정리

@티뷰론 역사적 변화 | 주요 사건 | 현재의 모습

 

 

Corinthian Overlook

우리가 처음에 들른 곳은 코린시안 오버룩 (Corinthian Overlook)이다. 이곳은 티뷰론의 높은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어서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Tiburon Corinthian Overlook View

 

이곳은 꽤 독특한 매력이 있는 장소였다. 좌측을 바라보면 붉은 벽돌로 지어진 옛스러운 주택들이 즐비해 있어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고, 정면으로 펼쳐지는 샌프란시스코의 도시 전경은 한 폭의 그림처럼 감탄을 자아낸다. 우측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금문교가 웅장하게 자리잡고 있어서 파라노마로 끝내주는 뷰를 볼 수 있다.

 

다만, 이곳은 실제 주민들이 생활하는 주거 지역이기 때문에 방문할 때는 조용히 예의를 지켜 민폐가 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코린시안 오버룩으로 향하는 길은 꽤 좁고 언덕이 있어, 마치 일본의 한적한 시골길을 연상케 하는 신기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주차 공간은 5~7대 정도로 제한되어 있어, 주말에는 자리가 없을 수 있으니 평일이나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

 

우리는 이 멋진 장소에서 조용히 사진 몇 장을 남기고, 다음 여행지로 발걸음을 옮겼다. 전체적으로 코린시안 오버룩은 도시의 번잡함을 잠시 잊게 해주는 힐링 스팟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방문하는 걸 추천합니다~

 

Downtown Tiburon

바로 티뷰론 다운타운으로 도착!ㅎㅎ

Downtown Tiburon

티뷰론 다운타운은 조그맣고 귀여웠다. 이 날이 공휴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거리는 한적해서 오히려 좋았다ㅎㅎ 가게들도 다 운영하고 있어서 여기저기 구경할 수 있었다.

티뷰론 단풍1티뷰론 단풍2

그리고 보고싶었던 단풍도 봤다! 역시 북쪽으로 가니 단풍이 있구만 흐흐

 

내가 살았던 한국은 사계절이 뚜렷하고, 미국 동부도 마찬가지로 사계절이 뚜렷해서 그에 익숙해져 있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로 이사온 후, 비가 그리워지기 시작했고, 사계절의 변화도 그리워졌다. 처음엔 늘 푸른 하늘이 좋았지만, 몇 달 내내 비 한 방울 없이 맑은 하늘이 계속되니 오히려 불안감이 생기기도 했다. 단풍을 보러 집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곳까지 가야한다뉘.. 그래도 볼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꼈던 하루였다ㅎㅎ

 

Shoreline Park

다운타운에서 커피를 사서 근처 공원으로 갔다. 이 공원은 쇼어라인 파크 (Shoreline Park)로, 탁 트인 바다 전망을 볼 수 있는 넓은 공원이다.

Shoreline Park 좌측

오 여기는! 코린시안 오버룩에서 봤던 붉은 벽돌집! 가까이서 보니까 더 좋았다(?)ㅎㅎ 내가 벽돌집 덕후라..희희

 

이곳은 해안선을 따라 잘 조성된 산책로가 있어서 산책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았다. 우리도 함께 껴서 산책을 했는데, 공원 곳곳에 의자도 있고 큰 잔디밭도 있어서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Shoreline Park 2Shoreline Park 3

산책을 하면서 바로 옆에서 들리던 파도 소리가 청량하게 들리니 모든 걱정들이 잠시 잊혀졌다.

Shoreline Park 도시뷰Shoreline Park 금문교뷰

벤치에 앉아서 풍경을 감상해봤다. 좌측샌프란시스코 도시가 보였고, 우측금문교가 뙇 자리하고 있었다. 파노라마 뷰 장난 아니네!

Shoreline Park 뷰

전체적인 뷰는 이러했다. 날씨도 매우 좋아서 바다의 푸른 물결과 도시의 높은 건물들, 그리고 금문교까지 선명하게 보이니 힐링이 제대로 됐다. 샌프란시스코 관광객들이 소살리토는 많이 가는데, 그 위로 티뷰론까지는 잘 안찾아오는 것 같다. 관광객들이 없어서 더 여유롭게 느껴졌지만, 이 포스팅을 보는 분들은 꼭 티뷰론에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너무 아름다워요 정말!

 

The Hippe Tree

우리가 간 다음 장소는 바로 히피 트리 (Hippe Tree)이다. 이 히피 트리는 티뷰론의 중심가에 우뚝 서 있는 상징적인 나무로, 오랜 세월 동안 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해온 소중한 자연 유산이다. 이 나무는 넓게 퍼진 가지들이 마치 살아있는 예술작품처럼 주변 풍경과 조화를 이루어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선사한다.

히피트리1

히피 트리 가는 길에서 본 뷰!!!! 너무 아름답지 않은가여?! 금문교도 보이고 아기자기한 주택단지들도 보이며, 바다까지 한눈에 들어오니 감동이 밀려왔다🥹 뷰는 좋지만 아주 조금의 하이킹을 해야 히피 트리를 만날 수 있다!

히피트리2

근데 이 히피 트리의 주목적은.. 바로 나무에 달린 그네라는 것!

 

히히 벌써 신난 나😝

히피트리3

그네는 생각보다 너무 높아서 무서웠다.. 그네에 앉으면 발이 닿질 않았다.. 일단 그냥 서있을 때 164cm 기준으로 허리 위쪽에 그네 의자가 위치해 있다. 그래서 그네를 타려면 엎드리고 기어서 타야했다..ㅎ

히피트리4

근데 막상 타고 나면,, 사실 타고 나도 좀 무서웠다...ㅎ

 

그래도 그네 위에서 본 금문교의 웅장한 모습은 멀리서 봐도 경이로웠고 그 주변의 아기자기한 주택단지들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느껴졌다. 각기 다른 색과 디자인의 집들이 모여있어서 그 자체로도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보였다.

 

또한 바다가 잔잔하게 일렁이는 모습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줬다. 이 모든 풍경이 어우러져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보였다.

만약 티뷰론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이 히피 트리는 꼭 추천한다!

 

근데 그네 주변이 좀 진흙탕이라 아끼는 신발은 집에 보관하고 더러워져도 괜찮은 신발을 신고 가시길 추천🫶

 

 

티뷰론
★★★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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