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 지역(Bay Area)에서 출발해서 West Yellowstone에 도착한 첫날 이야기
옐로스톤 국립공원 가족여행 Day 1 | 베이에어리어에서 출발, 솔트레이크 경유 후기
안녕하세요~ 거대토끼 지안임다🐰 이번에 제 가족들이 한국에서 방문하셔서 남편과 부모님, 그리고 오빠와 함께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다녀왔어요! 오늘은 그 첫날 여정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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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거대토끼 지안임다🐰
드디어 본격적인 옐로스톤 여행이 시작되는 날이 밝았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든든하게 아침 식사를 하며 오늘의 일정을 다시 확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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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스톤 여행을 계획 중이신가요? 설레는 마음도 잠시, "혹시 그 넓은 국립공원에서 길을 잃으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먼저 드시나요? 옐로스톤은 미국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국립공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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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스톤은 워낙 넓고 볼 곳이 많아서, 점심시간을 아끼기 위해 제가 간단하게 불고기와 밥을 김에 싸서 김밥 스타일로 도시락을 쌌습니다.
크 이런 딸/동생/와이프가 어디 있나 증말ㅎㅎ
도시락까지 완벽하게 챙긴 우리 가족은 오전 6시, 숙소를 나섰습니다.
자, 그럼 본격적인 옐로스톤 여행을 시작해볼까요?
옐로스톤 서쪽 입구

오전 이른 시간에 나와서 그런지 다행히 입구 차량이 많지 않았어요.
레딧(Reddit)이나 다른 옐로스톤 방문자들의 후기를 보면 입구에서부터 차량 대기 줄이 엄청 길었다는 이야기가 정말 많았거든요.
심한 경우 입장하는 데만 1시간 넘게 걸렸다는 분들도 있었어요.
하지만 저희는 이른 출발 덕분에 전혀 기다리지 않고 스무스하게 입장할 수 있었답니다!
💡 Tip: 옐로스톤은 아침 일찍 출발하세요!
되도록이면 오전 7시 이전에 입구에 도착하는 걸 추천드려요.
그래야 입장 대기 시간도 절약하고, 주차 자리도 여유롭게 찾을 수 있습니다.

옐로스톤에 입장하면서부터 광활한 자연이 눈앞에 펼쳐지기 시작했어요.
입구를 지나자마자 와.. 탄성이 절로 나왔답니다. 사진이나 영상으로 봤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스케일이었어요. 끝없이 펼쳐진 초원과 그 너머로 보이는 산맥까지.
차 안에서도 모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연신 창밖을 바라봤어요. 특히 한국에서 오신 부모님은 "이게 진짜 미국이구나" 하시면서 감탄하셨답니다.

벌써부터 멀리서 간헐천에서 피어오르는 하얀 연기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저게 뭐야?" 하며 차 안에서 모두 손으로 가리키며 신기해했답니다.
마치 땅에서 구름이 솟아오르는 것 같은 묘한 광경이었어요.


입장하자마자 10분도 채 되지 않아 야생 동물들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동물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으며 아침 식사 중이더라고요. 일찍 일어난 새가 벌레를 잡는다더니, 이 이른 시간부터 부지런히 먹이를 찾고 있는 모습이 너무 기특했어요.
(근데 생각해보니 동물들에겐 이 시간이 그렇게 이른 시간이 아닐수도..)
📍 Norris Geyser Basin
옐로스톤은 워낙 넓은 탓에 유명한 장소마다 거리가 약 1~2시간씩 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의 첫 스팟인 Norris Geyser Basin(노리스 간헐천 분지)도 입구에서부터 약 45분 걸려서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Norris Geyser Basin이란?
노리스 간헐천 분지는 옐로스톤에서 가장 뜨겁고 신비로운 곳이에요.
알록달록한 온천과 김이 피어오르는 모습이 환상적이고,
세계 최대 간헐천인 스팀보트가 30층 건물 높이까지 물을 뿜어요!


입구부터 잘 정비된 길을 따라 들어가면요,,

이렇게 멋진 풍경이 펼쳐진답니다!
너무 멋지지 않나요?
간헐천이라는 개념도 알고는 있지만, 여러개가 이렇게 동화속 한 장면처럼 증기를 뿜어내는 광경이 너무 신기했어요.
땅에서 솟아오르는 수증기, 그 사이로 보이는 형형색색의 온천수, 그리고 광활하게 펼쳐진 하얀 대지까지. 사진으로 담기엔 아쉬울 만큼 장관이었어요.
⚠️ 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 냄새가 조금... 아니 꽤 강렬해요..
유황 냄새 때문에 달걀 썩은 냄새가 진동하거든요.
처음엔 이게 뭔가 싶었지만, 이것도 옐로스톤만의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하니 금방 적응되더라고요!
간헐천에서 달걀 썩은 냄새가 나는 이유는?
간헐천의 지하 깊은 곳에 있는 유황성분이 뜨거운 물과 만나 생성되는
황화수소 때문이예요.
또한, 마그마에 의해 데워진 지하수가 끓으면서
소량의 다른 가스들도 함께 배출되는데,
이 가스들 역시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죠!
📍 Mammoth Hot Springs & Palette Spring
Norris Geyser Basin에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Mammoth Hot Springs(맘모스 핫 스프링스)와 Palette Spring(팔레트 스프링)이 있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구글 지도에 "Mammoth Hot Springs"라고 검색하고 도착해보니, Overlook(전망대) 주차장에 먼저 도착하게 되더라고요. 여기서부터 맘모스 핫 스프링스의 메인 트레일이 시작되는데, 꽤 넓디 넓은 산책로를 걸어야 했어요.
저희가 보고 싶었던 맘모스 핫 스프링스(Mammoth Hot Springs)와 팔레트 스프링(Palette Spring)까지 가려면 왕복 약 30분 정도 걸어야 해요. 시간이 충분하시다면 천천히 걸으면서 여러 온천을 구경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거예요!
💡 시간 절약 Tip
하지만 저희처럼 일정이 빡빡하다면,
구글 지도에 "Palette Spring"을 직접 검색해서 그쪽 주차장으로 바로 가는 걸 추천드려요.
훨씬 가까운 거리에서 핵심 명소들을 볼 수 있답니다!
Mammoth Hot Springs 란?
맘모스 핫 스프링스는 옐로스톤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단식 온천이에요.
하얀 석회암 계단이 층층이 쌓여 있는 모습이 마치 거대한 눈 성처럼 보여요.
뜨거운 물이 흐르면서 만들어진 신비로운 자연의 예술 작품이랍니다!



맘모스 핫 스프링스를 보러 가는 길이 정말 잘 정비되어 있어서 힘들이지 않고 산책하듯이 편하게 구경할 수 있었어요.
나무 데크와 계단이 잘 만들어져 있어서 부모님도 무리 없이 걸으실 수 있었답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점점 더 가까이에서 온천의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했어요.
촘촘/겹겹이 쌓인 석회암 층이 정말 섬세했어요. 자연이 만들어낸 예술 작품 그 자체였죠.
도대체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형성되어 온 건지 감도 안 잡힐만큼 저절로 감탄이 흘러나왔어요. 온천수에 녹아있던 미네랄이 조금씩, 천천히 쌓여서 이런 거대한 계단을 만들었다니... 자연의 힘이 정말 신비롭고 경이로웠습니다.
Palette Spring이란?
팔레트 스프링은 물감 팔레트처럼 알록달록한 색깔로 유명해요.
주황색, 노란색, 초록색 등 다양한 색은 온천에 사는 작은 미생물들이 만들어내는 거예요.
마치 자연이 그린 무지개 그림 같답니다!


맘모스 핫 스프링스에서 도보로 약 3분 거리에 있는 팔레트 스프링!
방금 전 봤던 맘모스 핫 스프링스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어요. 팔레트 스프링은 훨씬 더 새하얀 색감을 뽐내고 있었거든요.
같은 온천 지대인데도 색이 이렇게 다를 수 있다니 신기했어요. 맘모스 핫 스프링스가 따뜻한 크림색 톤이었다면, 팔레트 스프링은 마치 순백의 눈처럼 깨끗하고 밝은 느낌이었답니다.
하지만 색은 달라도 겹겹이 쌓여 있는 석회암 층의 아름다움은 여전했어요. 오히려 더 하얀 색 덕분에 석회암이 만들어낸 섬세한 질감과 패턴이 더 선명하게 보였어요!
💡 Tip
팔레트 스프링 근처에는 Albright Visitor Center가 있는데, 여기서 화장실이나 편의 시설을 이용하는 걸 추천드려요!
옐로스톤은 명소마다 거리가 꽤 멀리 떨어져 있고, 중간에 화장실이나 편의시설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화장실은 발견할 때마다 미리미리 들르는 게 필수입니다!
📍 Lamar Valley
온천을 구경하며 산책한 후, 저희가 향한 곳은 바로 Lamar Valley(라마 밸리)입니다.
라마 밸리는 Palette Spring에서 약 1시간 떨어진 곳인데, 이곳은 야생동물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과연 어떤 동물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하는 마음을 안고 출발했습니다!
⚠️ 참고로 라마 밸리로 가는 길은 꽤 외진 곳이라 중간에 화장실이나 편의시설이 거의 없어요. 미리 준비하고 가는 게 좋답니다!
Lamar Valley 란?
라마 밸리는 '아메리카의 세렝게티'라고 불리는
옐로스톤 최고의 야생동물 관찰 지역이에요.
넓은 초원에서 들소 떼, 엘크, 늑대, 곰 등
다양한 동물들을 쉽게 볼 수 있어요.


세상에.. 이 많은 바이슨 떼 보이세요!?
바이슨을 보다니...
바이슨을 내 인생에서 보게 될 날이 올 줄이야! 너무 감격스러웠어요.
제가 막 바이슨을 좋아했던 사람은 아닌데(?), 어쩐 이유인지 실물로 보자마자 반해버렸답니다!
바이슨 떼가 보이자마자 저희는 바로 차를 길가에 세우고 제대로 바이슨 구경을 했습니다.

팔레트 스프링 근처에 있던 방문자 센터에서 산 따끈따끈한 신상 쌍망원경으로 바이슨 관찰 중
바이슨 떼와는 꽤 거리가 있는 상태에서 관찰했는데요, 몇몇 방문객들은 바이슨 떼 쪽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더라고요.
하지만 이 행동은 매우매우 위험하니 절대 금물입니다!
옐로스톤에는 모든 야생동물과 일정 거리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룰이 있어요:
- 바이슨, 엘크 등 큰 동물: 최소 25야드(약 23m) 이상
- 곰, 늑대: 최소 100야드(약 91m) 이상
저는 멀리서만 관찰했는데도 바이슨의 덩치가 정말 어마어마하더라고요. 생각보다 훨씬 크고 육중해서 조금 무서웠어요.
그리고 가끔 몇몇 바이슨들이 "흐으으음~" 하고 하품 같은 소리를 냈는데... 너어어어무 무서워서 😱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답니다!
귀엽다고 가까이 가지 마세요!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바이슨 관찰을 마무리하고 차로 돌아가는 길에 본 광경인데요...
여긴 정말 어디서 멈추든지 뷰가 장난이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
그냥 차 타러 걸어가는 중인데도, 뒤를 돌아보니 이렇게 멋진 풍경이 펼쳐져 있더라고요. 끝없이 이어진 초원과 구불구불한 도로, 그리고 멀리 보이는 산맥까지!
옐로스톤은 정말 360도 어느 방향을 봐도 포스터 같은 풍경임을 다시 한 번 더 느꼈답니다!

솔로 바이슨

쉬고 있는 바이슨 떼

정말 도로 바로 옆에서 걷고 있던 바이슨까지!!
너무 만족스러웠던 라마밸리였어요 🦬
일단 라마 밸리까지 가니 벌써 오전 11시 정도가 되었어요. 옐로스톤은 정말 넓어서 이동하는 데만 시간이 훌쩍훌쩍 지나가더라고요.
다음 우리의 행선지는 Artist Point(아티스트 포인트)!
옐로스톤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를 향해 출발합니다. 🚗💨
📌 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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